김경문 NC 감독이 선발 이태양의 호투에 반색했다.
김 감독은 11일 창원 SK전에 앞서 전날 선발 이태양을 칭찬했다. 그는 “1패는 아쉽지만 감독으로서 큰 선물을 얻었다”며 “선발진이 잘 돌아가면 고비가 찾아올 때 넘길 수 있고 찬스가 올 때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했다. 앞서 우천 연기로 등판이 미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긴 이닝을 버티며 제 몫을 충분히 했다. 김 감독은 “공을 때리는 힘이 생겼다”면서 “직구로 타자와 싸울 수 있더라. 볼 끝과 움직임도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NC는 이태양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든든한 5선발 체제를 갖췄다. 찰리 쉬렉-에릭 해커-이재학이 버티는데다 손민한과 이태양까지 버틴다. 김 감독은 “(손)민한이는 커리어로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이)재학이는 곧 자기 페이스를 찾을 선수”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김 감독의 칭찬을 들은 이태양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 긴 이닝을 던졌다. 오랜 만에 나가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해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꾸준히 잘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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