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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높은 엣지, 기다리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입력
2015.04.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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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사장 "최고 판매량 올릴 것"

2013년 출시 S4 7000만대 팔려

고릴라 글래스·항공기 소재 사용

"밴드 게이트 우려할 일 아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일 출시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일 출시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 역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은 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제품이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판매량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구체적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 스마트폰으로, 10일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20개국에서 우선 출시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갤럭시S4로 2013년 4월에 출시돼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7,000만대 가량 판매됐다. 지난해 4월에 나온 갤럭시S5는 약 4,000만대 가량 팔렸다.

따라서 신 사장의 발언은 최소한 7,000만대 이상 판매를 겨냥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이동통신업체들의 선주문 물량을 감안했을 때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올해 안에 5,000만~6,0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충분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깰 수 있다.

문제는 갤럭시S6 엣지의 공급량이다.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세계 최초로 양 옆이 휘어진 화면을 채택해 갤럭시S6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휘어진 액정화면(LCD)에 강화유리를 섭씨 800도가 넘는 고열을 가해 곡면으로 둥글게 붙여야 하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다. 그만큼 다른 스마트폰보다 생산 공정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 사장도 이를 의식해 갤럭시S6 엣지 제품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갤럭시S6에 비해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거래처와 소비자들의 인기가 워낙 높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갤럭시S6 엣지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공급 부족으로 제품 수령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신 사장은 “공급량을 개선해서 공급 제한 문제를 풀어 보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 사장은 출시 전에 제기된 ‘밴드 게이트’에 대해서도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밴드게이트는 지난 6일 미국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가 내구성 시험을 위해 갤럭시S6 엣지에 67.6㎏의 압력을 가하자 구부러진 결과를 공개한 것을 말한다. 신 사장은 “갤럭시S6 엣지는 보통 사람의 힘으로 구부릴 수 없다”며 “갤럭시S6 엣지에 쓰이는 금속은 항공기나 잠수함 제작에 사용될 만큼 고강도이고 강화 유리 역시 강도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에 알루미늄 6013과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4라는 강화유리가 사용됐다고 공개했다. 알루미늄 6013은 잠수함과 항공기 동체에 쓰이는 소재로, 그만큼 가볍고 단단해 충격을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10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 단 중국은 공급물량이 많아서 17일에 따로 출시된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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