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앵그리맘’이 캐릭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앵그리맘’은 드라마의 여주인공 조강자를 귀엽게 그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가지고 다양한 머천다이징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의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나 각종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대상으로 상품이 개발된 적이 있으나 드라마 캐릭터가 상품화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앵그리맘’의 캐릭터 사업에는 전문 디자이너나 상품개발자, 기업이 붙지 않고 드라마 제작진이 나서는 점이 특별하다. MBC 측은 “드라마의 실사 이미지를 활용한 적은 있었지만 드라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개발, 론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앵그리맘’은 지난달 19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카톡 이모티콘은 여주인공 김희선이 맡은 조강자를 형상화해 만들어졌으며, 자식을 위해 사회의 불의에 맞서는 대한민국 엄마를 상징하고 있다. 조강자의 극중 대사를 모두 24개의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제작했다. MBC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초상권 제약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이 가능한 터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앵그리맘’ 제작진이 촬영과 동시에 상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출시까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머그컵 쿠션 문구류 등 캐릭터를 더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다만 제작진이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방송 중 출시가 좀 버겁다.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MBC는 ‘앵그리맘’ 외에 MBC를 상징하는 가상 캐릭터 ‘엠빅’과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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