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반고 1학년 남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는 중학교 3년 평균 내신 상위 14%로 졸업했습니다. 특목고에 갈 실력은 안 됐지만, 공부에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점점 늘어나고, 내신 평가가 1~4등급까지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내신은 좀 떨어져도 학생부 준비를 잘 해주고 면학 분위기가 좋은 자사고로 전학을 가야 할 지, 일반고에서 열심히 해 내신 1등급을 받는 게 좋을 지 궁금합니다.
A.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 내신은 대학들이 학생의 학업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로, 자사고, 일반고 등 학교유형별로 합격 범위의 내신 점수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상위권 대학이 목표라면 일반고의 경우 최소한 내신 2등급을, 특목고ㆍ자사고의 경우 최소한 내신 4등급은 받아야 합니다. 실제로 2015학년도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일반) 합격자(예체능계열 제외)의 고교유형별 내신 평균 등급은 일반고 2.16, 자율고 2.58, 특목고 4.45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학에 따라 학생부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 역시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일반고에서 자사고로의 전학은 자사고가 결원 충원을 위해 공지하는 시기별 전ㆍ입학 공고를 보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사고의 경우 수시 전형에 유리한 동아리ㆍ교내대회ㆍ수행 평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는 점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면학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자사고는 일반고에 비해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려 내신 성적 경쟁이 치열합니다. 경우에 따라 학업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일반고로 전학을 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우수한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학업분위기가 좋은 자사고로 전학을 가도 무방합니다.
일반고의 경우 우수한 학생들의 상당수가 특목고나 자사고로 진학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부에 따라 좋은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높은 내신성적을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뿐만 아니라 학생부교과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일반고가 자사고에 비해 동아리나 경시대회 등 비교과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물론 학생부 종합전형은 단순히 학교의 커리큘럼이나 비교과의 기록을 양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고, 학생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자신의 꿈을 위한 활동을 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충실히 학교생활을 했는지를 평가합니다. 따라서 일반고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최대한 학교의 교내대회, 교내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진학을 원하는 전공에 관련된 흥미와 열정, 성실성을 드러내야 합니다. 또 본인이 직접 원하는 동아리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임하며 학생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현재 학생이 다니는 학교가 이 같은 활동들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고, 학생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일반고에 다녀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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