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D램 세계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위 삼성전자가 40%를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미국)과 엘피다(일본)의 점유율 합계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2위’로 올라섰다.
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4년(연간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40.4%, SK하이닉스 27.4%, 마이크론(엘피다 포함) 2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D램 시장이 과점 체제로 재편돼 본격적으로 점유율 집계를 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로는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는 2012년의 65.5%였다.
지난해 한국업체 점유율이 높아진 데는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점유율을 4.2%포인트 끌어올리면서 40% 벽을 돌파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엘피다 연합군을 물리친 것도 점유율 싸움에서 단단히 한몫 했다는 업체의 평가가 나온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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