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왼손 선발 정대현(24)이 호투하던 중에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정대현은 8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했다. 투구 수는 66개에 불과했고 직구(23개),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5개), 커브(2개)를 적절히 섞어 던져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지만 5회부터 마운드를 최원재에게 넘겼다.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기 강판은 의아했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거나 손톱이 깨진 것도, 물집이 잡힌 것도 아니었다. 이에 대해 kt 구단 관계자는 “특별히 이상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5선발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해진 투구 수를 넘겼고, 다음 등판 때 좋은 분위기 속에 또 기회를 주기 위해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정대현은 이날 시즌 첫 선발 등판에 앞서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롯데전에 원포인트 릴리프로 한 타자만 상대했고 3월31일과 지난 1일 삼성전에도 나서 각각 0.1이닝, 3.2이닝씩을 소화했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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