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실내빙상장 건립되나
충북도, 정부 공모 선정되면 청주에 30 X 60m 빙상장
충북 빙상인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정부가 각 시도를 대상으로 실내빙상장 건립지 선정 공모에 나서기 때문이다. 도내 유일의 실내빙상장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면서 머리가 아팠던 충북도는 공모 사업에 적극 나설 참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상반기에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내빙상장 2곳과 컬링장 2곳의 건립지를 선정키로 했다. 도는 정부의 계획이 발표되는 즉시 응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도는 실내빙상장 건립지로 충북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전국 시·도 가운데 공공체육 시설로 지정된 실내빙상장이 없는 곳은 충북 세종 울산 전남 제주 등 5곳이다.
이 중 울산과 전남, 제주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빙상장이 있다. 충북에도 청주에 실내아이스링크가 딱 한 곳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빙상장은 지난 1월 건물이 경매로 건축업자에게 넘어가면서 폐쇄될 처지에 놓였다.
건물 등기 이전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데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도내 유일의 실내빙상장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공모 사업은 실내빙상장이 없는 곳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하기 때문에 충북이 꼽힐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충북도는 정부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 내년까지 청주에 30mX60m 규모의 정규 라인을 갖춘 실내빙상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빙상장이 생기면 충북에서도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경기가 가능해진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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