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체험행사도 풍성
전남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이 고 강철수(1951~2014) 화백을 추모하는 ‘미완의 꿈’展을 개최한다.
제7회 하정웅컬렉션 전시회로 마련된 미완의 꿈 전은 9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3개월간 열린다. 영암하정웅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 소장된 강 화백의 작품 97점이 전시된다.
강 화백은 40대에 조선대 미대에 진학해 한국화를 전공하였으나 곧 서양화로 장르를 바꿨다. 특히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영암 영산미술관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반인들에게 미술을 이해시키는데 기여했다. 그의 삶과 작품활동 모습은 전시장에 마련된 현장 스튜디오와 각종 자료를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하정웅컬렉션의 계기가 된 ‘겨울이야기’시리즈는 작가의 낭만적 기풍과 소박하고 인간적인 심성이 돋보인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와 정경은 잊혀가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며 자기성찰을 통해 서사적이고 이야기가 있는 추억을 담고 있다.
특별기획전 부대행사로 9일부터 12일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구림마을에서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 미술관학교가 열린다. 미술도구를 빌려 구림마을 정자와 마을 풍경을 그려보는 ‘나도 화가다’와 부모와 가족이 꾼 태몽이야기를 그려 보는 ‘태몽도 그리기’ 등 미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무료고 참가자에게는 미술관 문화상품을 준다. 문의(061)470-6841.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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