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4년간의 박스권에서 벗어나며 2200포인트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 오른 2059.26으로 장을 마쳐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5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19일 2053.82 이후 7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06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투신권이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데 만족했다.
코스피는 그 동안 2050선 부근에서 번번히 주저앉았다. 박스권 돌파의 배경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다. 올 2월부터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외국인은 945억원, 기관은 60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37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9%) 철강·금속(2.85%) 증권(2.54%) 의약품(2.1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2.9%) 통신업(-2.57%)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6%) 현대모비스(1.69%) 포스코(2.64%)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고 현대차(-0.31%) SK하이닉스(-3.07) 한국전력(-3.6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오른 668.03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하루 만에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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