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복합화력발전소 가동
80만 가구 동시 전력공급
종합에너지기업 기틀 마련
에너지기업인 삼천리그룹이 수도권 서남부 지역 최대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준공하고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천리는 8일 경기 안산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834MW급으로 8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함께 생산되는 발전배열을 통해 5만 가구 이상에 열 공급도 가능하다.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시화 MTV 내 10만7,328㎡(3만2,500평) 크기 부지에 세워진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발전소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발전시스템을 적용해 전통적인 화력발전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 저감설비와 오폐수 처리설비가 설치돼 온실가스와 공해물질 배출을 크게 줄였다.
준공식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제종길 안산시장, 성준모 안산시의회 의장과 함께 삼천리,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 등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삼천리그룹은 2012년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과 합작해 에스파워(S-Power)를 설립하고 안산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한준호 삼천리 회장은 “창립 60주년에 미래 신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인 발전소 준공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기쁘다"며 "지역주민에게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정부의 전력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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