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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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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용의자 검거

입력
2015.04.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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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용의자 검거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피해자와 동거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후반의 중국 동포였다.

경찰은 8일 오전 10시 35분쯤 시흥시 정왕동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47ㆍ중국 동포)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 한모(42ㆍ중국 동포)씨와 동거하던 남성으로 추정된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미행 하던 중 자신의 조카 주거지 옥상에 불상의 가방을 유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찰은 곧바로 가방의 내용물을 확인, 팔과 다리 등 사체 일부가 든 것을 보고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흉악범죄 피의자인 김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경찰은 김씨를 수사본부가 꾸려진 시흥경찰서로 압송해 피해자 한씨와의 정확한 관계, 범행 동기, 사체 유기 수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한씨의 손과 발을 발견하고 지문을 채취해 한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씨는 2013년 8월 홀로 입국하면서 법무부에 지문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 신고서 가족사항에는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적었다.

한씨는 국내에서 검거된 김씨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시신 발견 때까지 한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는 없었다.

경찰은 지난 5일 0시쯤 시화방조제 대부도 방면 3.1km 지점 안쪽 돌 사이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한씨의 몸통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해 수사본부를 꾸렸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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