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중국, 여성운동가 구금 중단해야”…중국 반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중국의 여성운동가 구금 사례를 비판해 중국 정부로부터 반발을 샀다.
클린턴 전 장관은 6일 중국의 여성운동가 구금 실태를 다룬 뉴욕타임스(NYT) 기사의 트위터 댓글을 통해 “중국의 여성운동가 구금은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로, 관련 부서에서 관련 사안을 법에 따라 잘 처리할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의 공인(公人)은 중국의 사법 주권과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정계 입문 후 줄곧 여성 인권 문제를 거론해 온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대선 출마를 앞두고 여성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백악관 안주인 시절이던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회의에서 “인권은 곧 여성의 인권을 의미하며, 여성의 인권이 바로 곧 인권”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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