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서 매복갱단 경찰 습격…16명 사망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 주에서 경찰이 매복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6일 과달라하라 시 소요아탄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갱단 조직원으로 보이는 무장 세력들이 경찰관들을 공격했다고 현지 신문 밀레니오가 7일 보도했다.
무장 세력들은 기관총과 수류탄 세례를 퍼부어 경찰관 1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누에바 헤네라시온’이라는 신흥 마약갱단이 활개를 치는 할리스코에서는 최근 갱단이 경찰에 잇단 공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연방경찰이 5명이 매복하고 있던 갱단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고, 이어 같은 달 30일에도 주 치안 관계자 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말 발생한 공격은 같은 달 23일 ‘엘 그링고’라는 별명을 가진 갱단의 두목을 치안군이 사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누에바 헤네라시온이 최근 훔친 석유를 당국이 압수한 것에 앙심을 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에바 헤네라시온은 할리스코에서 활동하던 마약카르텔인 ‘시날로아’의 두목 이그나시오 코로넬이 사살되자 2010년 결성돼 치안당국과 대적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2011년 동부 베라크루스 시의 한 번화한 거리에서 발견된 35구의 시신이 누에바 헤네라시온이 당시 경쟁을 벌이던 마약갱단인 ‘로스 세타스’의 조직원을 집단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