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의 연비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연비 라벨에 전기와 유류 사용시 주행 가능거리를 따로 표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PHEV는 전기충전과 유류기능 선택이 가능한 차량으로, 단거리 이동에는 전기 모드로, 장거리 주행에는 유류 모드를 사용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들은 2개월여 동안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계 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의견조율 등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PHEV의 연비 라벨에는 이에 따라 ▦사용연료(전기ㆍ유류)별 연비 ▦전기모드 운행시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거리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시 연비 등이 표시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의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산정방식 공동고시 당시 적용이 유예(1년6개월)된 국내 제작ㆍ조립 차량과 수입차에 대해서는 유예기간까지 기존 산정방식이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자동차회사들의 고연비 PHEV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소비자들의 바람직한 운전습관 정착을 유도해 자동차 연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 출시예정인 PHEV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한국지엠의 볼트(Volt), BMW의 i8 등이 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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