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200명… 오늘부터 접수
롯데그룹이 직무 능력과 무관한 조건(스펙)을 따지지 않는 스펙 파괴형 채용에 나선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7일부터 시작하는 올 상반기 공개 채용에서 입사지원서에 이름, 학력사항, 연락처 등 기본 인적 사항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없애기로 했다. 선발 인원은 신입과 인턴을 포함해 총 1,200명 규모이며,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또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채우고 문·이과 차별 없이 선발한다. 롯데 관계자는 “국가직무능력 표준(NCS) 기반의 능력 중심 채용을 위해 사진, 사회관계형서비스(SNS) 계정, 수상경력, 어학연수 등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을 모두 삭제했다”며 “어학점수와 자격증도 직무상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50여명을 뽑는 특별채용도 이름과 연락처 등 기본사항만 가지고 지원자 역량을 평가하는 ‘스펙초월 창의인재 채용’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룹 계열사별, 직무별로 주제를 주고 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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