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또 수원에 있는 옛 서울농대 기숙사인 상록사는 ‘따복(따뜻하고 복된) 기숙사’로 재활용된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성낙인 서울대총장은 6일 서울대 총장 공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서울대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조만간 도교육청과 협의, 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특구가 되면 대학교육 국제협력 사업비와 외국어 전용타운 조성비, 문화체험 마을 건립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배곧신도시는 시흥시가 교육을 특화해 건립 중인 490만7,148㎡ 규모의 미니 신도시다. 서울대는 이곳에 부지 66만2,009㎡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 2018년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와 서울대는 수원 옛 농생대 부지에 문화ㆍ예술공간, 억새공원, 숲길 등을 만들어 도민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당시 기숙사였던 상록사는 ‘따복 기숙사’로 탈바꿈한다. 1984년 지어진 상록사는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인 1실 형태의 기숙사로, 도는 이 기숙사를 고쳐 도내 대학생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따복 기숙사’는 남경필 도지사의 지방선거 공약이었다.
양 측은 이 밖에 ▦제2 판교 테크노밸리 내 오픈랩연구소 운영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연구사업화 단지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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