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올 연말까지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6일 KB투자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12월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1.5포인트로 전월과 예상치를 밑돌았고 3월 신규 고용도 12만6,000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저물가 압력과 달러 강세 등의 요인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4월 말 발표될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2%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문정희 연구원은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용과 물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수정 제시했다"며 "하지만 과연 물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이 언제쯤 성립될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3월 FOMC 이전에만 해도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은 9월이 유력했으며 6월 가능성도 비교적 컸다. 하지만 3월 FOMC 이후에는 9월 가능성도 하락해 오히려 12월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정리했다.
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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