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위에서 1달러짜리 200장… “영화 따라 하고 싶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광안대교 위에서 달러를 뿌려 길을 막히게 한 혐의(일반교통방해)로 차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5일 오후 4시 25분쯤 광안대교 상판(남천동 방향)을 달리던 차량 안에서 미화 1달러짜리 지폐 200장을 밖으로 뿌려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가 지폐를 뿌리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돈을 줍기 위해 일제히 차를 세웠고, 이로 인해 광안대교 전 차로의 통행이 2분여 동안 멈췄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차종 등을 확인, 차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차씨는 “일이 안 풀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중 영화의 한 장면을 따라 하고 싶어서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렸다”고 진술했다.
부산=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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