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4R
김신욱(27)을 앞세운 울산 현대가 광주FC를 제물로 K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울산은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3승1무(승점 10)가 된 울산은 전북현대(승점 10)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6으로 전북(+4)을 제쳤다. 1부 리그 승격 후 무패행진(2승1무)을 내달리던 광주는 1패를 추가했다.
김신욱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헤딩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김신욱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주특기인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김신욱은 전반 15분에도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선제골을 도왔다. 팀 동료 양동현(28)에게 넘긴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정준연(26)의 발에 맞고 광주의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김신욱과 양동현은 팀 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사이지만 이날 윤정환(42) 울산 감독이 두 선수를 모두 내세우는 전술을 펼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신욱은 “(양동현과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으나 누가 선발로 출전하든 나머지 한 명은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물론 오늘처럼 둘 다 선발로 기용되면 제일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드래곤즈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전남이 후반 28분 이종호(23)가 터뜨린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한편 박주영(30ㆍFC서울)이 7년 만에 복귀전을 가졌던 4일 FC서울-제주유나이티드전은 서울의 1-0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후반 44분에 터진 에벨톤의 결승골을 앞세워 3연패 부진을 끊어냈다. 벤치에서 출발한 박주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복귀 골은 신고하지 못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