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서울광장·DDP 등서 열려
역대 가장 많은 대표단 참여
친환경 기술 수출 등 성과 기대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ICLEI)’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닷새간 서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등에서 이클레이 서울총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이자 이클레이 총회 역사상 가장 많은 대표단이 참여하는 회의다. 총회에는 87개국 203개 도시가 참여하고, 주요 도시 시장(76명)ㆍ부시장(25명) 등 도시 대표단 101명과 주요 해외기관 관계자 266명이 참석한다.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해법’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서울 총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회식 및 기조연설, 세계동향과 지역의 지속 가능발전 등을 주제로 한 전체 회의(7개),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특별주제 회의(8개), 지방정부의 실천활동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분과회의(28개), 서울의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서울온스테이지, 수출상담회 등이다.
개막식에서는 영국 찰스 왕세자의 영상메시지가 전해진다. 이브라임 추 유엔환경계획(UNEP) 부사무총장, 미셀 샤방 R20(세계기후변화 대응기구)회장, 장신성 자연보전연맹 총재의 기조연설도 예정돼있다.
이번 총회에서 채택ㆍ발표할 서울선언문에는 ‘세계 도시는 지난해 9월 유엔(UN) 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시장협약을 중심으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파리 기후변화당사국에서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 출범 합의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긴다.
이번 총회 기간 중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의 유력 발주처, 정부ㆍ공공기관 발주처 등 28개국 70개사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도 진행된다.
박 시장은 “이번 서울 총회를 통해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시 우수정책과 유망한 녹색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클레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1990년 설립됐다. 현재 87개국 1,0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에선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수원 등 총 52개 도시가 가입해있다.
이클레이 총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홈페이지(http://seoul2015icle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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