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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내내 떼창… '오아시스' 추억에 흠뻑 젖다

입력
2015.04.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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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갤러거 두번째 내한공연 현장

노엘 갤러거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노엘 갤러거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25년 음악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도 새로운 곳에서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한국이 제게 그런 곳이죠.”

1990년대 영국 최고의 인기 밴드였던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48)가 그룹 해체 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3, 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워커힐시어터에서 열린 두 차례 공연에서 4,600명의 관객과 만난 그는 첫 공연 직전 인터뷰에서 “2006년 오아시스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이후에도 투어가 있을 때마다 한국 일정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다”며 한국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로 독립 후 2012년 첫 내한공연을 한 그는 3년 만에 내놓은 앨범 ‘체이싱 예스터데이’ 발매 기념 월드 투어의 첫 공연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공연 전 “건강이 아주 좋지 않다”고 밝혔지만 무대 위의 그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노련한 연주와 노래를 들려줬다.

갤러거의 말처럼 관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두 차례의 콘서트는 완전 매진됐다. 관객들은 일찍부터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최신 앨범 수록곡 ‘두 더 데미지’를 시작으로 1시간 40분간 거의 대부분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이날 앙코르 첫 곡은 그가 작곡한 오아시스의 명곡 ‘돈 룩 백 인 앵거’였는데 이 곡을 연주할 땐 관객의 노랫소리가 갤러거의 목소리보다 더 컸다.

쉰을 바라보는 로커의 공연에 관객 대부분이 10, 20대라는 것은 그의 음악이 시대를 넘어 젊음을 노래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남성 관객의 비중이 유독 높은 것도 이색적이었다. 갤러거는 이번 공연에서 솔로 1, 2집에 담긴 15곡과 오아시스 시절 다섯 곡을 연주했다.

동생 리엄 갤러거와 오아시스를 이끌었던 그는 그룹 해체 후 나머지 멤버들과 ‘비디 아이’라는 밴드를 꾸린 동생과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다. 국내 오아시스 팬들이 형 노엘 갤러거에게 일방적인 지지를 보내는 건 그가 오아시스 시절 대부분의 곡을 작곡했기 때문이다. 두 번의 내한에 네 차례의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그는 올 여름 국내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내한할 예정이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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