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불법 주정차 해결을 위해 인도 옆 차도를 움푹 들어간 형태의 주차장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포켓주차장’을 동대문종합시장 앞에 처음으로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대문종합시장 앞은 불법 주정차 된 오토바이로 인해 도로와 보도가 혼잡한데다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아 왔다. 현재는 보도 일부에 펜스를 설치해 오토바이 일부를 임시 주정차 하도록 하고 있으나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경찰이 상주하며 관리하고 있다.
시는 6일 공사를 시작해 5월 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및 보행량이 적은 밤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시행하고, 보도 구간엔 보행안전도우미를 배치한다.
시는 동대문종합시장 앞을 시작으로 올해 종로구 중구 중랑구 서초구 등 총 14곳에 포켓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13곳에 대해 현재 실시설계 및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7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문희 시 보도환경개선과장은 “포켓주차장 조성을 통해 보행자 안전 확보 및 보행편의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14개소에 대한 시범사업의 결과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