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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온’ 직원평균연봉 1억2,100만원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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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온’ 직원평균연봉 1억2,100만원 2년 연속 1위

입력
2015.04.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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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개 업체 1억 이상 받아

금융회사 대기업 상위권 대부분

신용평가사 도시가스회사도 강세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신의 직장’은 모두 10곳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와 대기업, 신용평가회사, 도시가스회사 등이 ‘1억원 클럽’에 포함된 가운데 전체 1위는 의약 연구개발업체가 자치했다.

5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2,306개사의 직원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이 1억2,100만원으로 조사돼 최고 연봉직장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계열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메지온은 2013년에도 1억3.542만원으로 1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직원 수가 19명에 불과했으며 남성(17명)의 평균연봉이 1억3,100만원으로 여성(3,600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메지온은 그러나 2년째 적자를 지속했다.

‘신의 직장’의 원조격인 한국거래소 직원들도 지난해 평균 1억1,100만원을 받아 2위를 기록했으며, 신한금융지주도 1억700만원을 수령해 금융권 최고 연봉회사로 기록됐다. 나이스홀딩스(1억523만원)와 코리안리재보험(1억500만원)은 전년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끝에 4,5위를 차지했다. 고액연봉 순위 단골기업인 KB금융지주(1억200만원)와 SK텔레콤(1억200만원), 삼성전자(1억200만원)도 1억원을 넘었으며, 한국기업평가(1억원)와 서울도시가스(1억원)도 1억원 클럽에 합류했다.

직원 평균연봉 상위 50위에 오른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회사와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쏠림 현상’이 심했다. 금융회사 16곳이 50위 안에 들었으며, 삼성그룹(7곳)과 현대자동차그룹(5곳), SK그룹(3곳) 계열사들도 리스트에 이름을 많이 올렸다.

이 밖에 중견 제조업체인 대한유화공업(9,100만원)과 한라비스테온공조(8.844만원), S&T홀딩스(8,600만원), 세방전지(8,278만원)가 50위 안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토지신탁(9,917만원)과 벤처캐피털업체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9,887만원), 민영 방송사인 SBS(8,900만원)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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