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질문=어깨가 빠진 경우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답변=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크고 가장 불안정한 관절입니다. 어깨를 몸통에 붙어있게 하는 것은 인대와 힘줄 근육이 함께 작용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먼저 다쳐서 빠진 적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다친 병력이 없고 그냥 자발적으로 빠지는 증세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인대나 근육이 약해서 입니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면 증상이 더 심해지며 '자발적 아탈구'라고 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양측으로 오는 경우가 흔하며 본인이 의도적으로 탈골 시킬 수도 있습니다. 거울을 통해보면 어깨뼈가 보조개처럼 들어가 있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선천적 인대의 유연성으로 생기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보다는 삼각근을 포함한 어깨 근육을 6개월 정도 강화시키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근력 재활 운동을 해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는 내시경을 이용해 늘어진 관절낭과 인대를 중첩시켜주는 수술을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농구나 스노보드·축구 등 스포츠를 하다가 다쳐서 생기는 경우는 대부분 한쪽 어깨에 발생하며 앞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 스스로 빠진 어깨를? 자연스럽게 끼우기가 힘들어 그 자리에서 어깨를 당겨서 끼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경우 병원에 내원하면 정형외과 의사가 다시 제자리에 끼워 넣어야 합니다. 이때 관절순이라고 하는 어깨 앞쪽 인대가 거의 끊어져 있으면 잘 회복되지 않아서 2차적으로 작은 충격에도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 빠지는 경우는 3주정도 보조기로 고정하고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번째 탈골시에는 재발성 탈골로 간주돼 반드시 수술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내시경 수술로 인대 봉합을 시행하면 재발성 탈구가 드물 정도의 높은 성공률을 보입니다. 수술시간이 30분 정도 걸리며 입원 기간은 2일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며 보조기는 4~6주 착용하면 됩니다.? 만약 수술을 하지 않고 계속 빠지는 경우는 본인이 스스로 어깨를 끼울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인대가 더 약화 되고 뼈가 닳아서 관절이 망가진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치료를 빨리 받는 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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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준 기자??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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