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프로그램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음대 진학생 첫 배출 등 결실
김연욱(20) 학생이 음악을 처음 접한 건 세 살 때였다. 피아노에 강한 흥미를 보이며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피아노 수업을 받았고 4학년 때 지역 콩쿠르 대회 대상도 차지해 남다른 재능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뒤 뮤지컬 작곡가의 꿈을 접어야 했다. 고교 시절까지 그렇게 잊혀졌던 그의 꿈은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모집 공고를 접한 뒤 다시 살아났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김씨는 “재작년 피아노 독주 공연과 더불어 작곡에 필요한 모든 수업을 지원 받은 덕분에 올해 원하는 연세대 음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흐뭇해 했다. 그는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배출한 첫 대학 진학생으로 기록됐다.
SK하이닉스의 음악 인재 양성 사회공헌프로그램인 ‘행복 나눔 꿈의 오케스트라’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 이천과 청주 등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음악 분야의 숨겨진 영재 발굴을 위해 2013년3월부터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음악에 소질은 있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우수 아동들을 선별해 악기 구입부터 1대1 개인 맞춤형 교육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원 자금은 전체 임직원의 85% 이상 자발적 기부를 통해 마련된다. 회사에서도 임직원의 기부 규모 만큼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이를 돕고 있다. 현재까지 79명의 학생이 SK하이닉스의 음악 영재 발굴 육성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음악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음악 분야에 대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후원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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