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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펀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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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펀드 부활

입력
2015.04.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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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296억 순유입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랜 침체에 허덕였던 해외주식형펀드가 7년여 만에 월 단위 기준 최대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주식형펀드에 6,296억원이 순유입됐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4월(7,51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연간으로도 3,235억원의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009년 7월 이후 5년 7개월 간 매월 순유출 행진을 이어오다 올 2월 순유입(224억원)으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 달 순유입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일간 단위로도 지난 달 6일부터 이달 1일까지 19영업일 연속 순유입을 지속하면서 2008년 4월 이후 최장기간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이는 세계 주요국의 양적완화 기조 하에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증시가 오르는 반면,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1.75%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예ㆍ적금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해외주식형펀드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봐도 대부분 올 들어 10%가 넘는 고수익을 기록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1일까지 유럽펀드가 16.3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 중이고, 중국 본토펀드와 일본 펀드 수익률도 각각 13.57%, 11.44%에 달한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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