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50주기 특별전 ‘한국의 정체성’
박수근(1914~1965) 화백 작고 50주년 특별 초대전이 3일부터 26일까지 강원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 초대작가는 국내 한지화의 선구자 격인 함섭(73)씨. 주제는 ‘한국의 정체성’이다. 함 작가의 작품은 평론가들로부터 “마치 유화의 마띠에르(matiereㆍ바탕 재질과 붓놀림, 그림 재료 등이 만들어 내는 재질감)로 보이기도 하는데, 한지는 유화와는 다르게 주변의 것들을 포근하게 스며들게 하는 맛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역사를 뒤돌아보며 우리 생활에 흔하게 사용되던 한지의 독특함을 표현한 그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지 등 종이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11일과 25일 오후에 열리는 ‘깨지지 않는 그릇 만들기’는 6세 이상 초등생들에게 다채로운 색을 가진 한지가 가진 매력을 알려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문의 박수근미술관 (033)480-2581.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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