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DMC 등 배후수요 풍부해 거래 활기… 지하철역까지 먼 거리는 단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DMC 등 배후수요 풍부해 거래 활기… 지하철역까지 먼 거리는 단점

입력
2015.04.01 20:56
0 0

서울 마포구 상암동은 강남, 종로, 여의도, 문정 법조단지와 함께 서울 5대 중심업무지구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성장했다. 미디어타운이 점차 모습을 갖춰가며 주변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는 추세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암동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월 3.3㎡당 1,899만원에서 올해 3월 1,932만원으로, 전세가는 1,160만원에서 1,262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집값은 1년여 전보다 평균 1,200만원이, 전세는 4,000만원이나 상승했단 얘기다.

1인 가구가 주로 찾는 오피스텔 시세도 꾸준히 오름세다. 가령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자리한 상암 한화오벨리스크(전용면적 25㎡)는 입주(2013년 12월) 당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5만원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지금은 같은 보증금이라도 월세가 55만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집값과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상암동은 회사가 많아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며 “이 때문에 전세가 꾸준히 부족했는데, 요즘은 전세난 탓에 매매 물건이 나오자마자 팔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암동에 입주한 기업은 모두 850여개, 근무자는 4만여명에 달한다. 통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회사 인근에서 집을 구하는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상암동은 늘 매매든 전세든 물건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실제 상암동은 매매와 전세 가릴 것 없이 거래가 활발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상암동 일대 14개 아파트 단지에서 거래된 매매만 해도 335건, 전세는 669건에 이른다.

장점이 뚜렷한 만큼 상암동의 단점 역시 분명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서울 외곽에 위치해 마포나 광화문 지역을 제외하곤 강남 등 다른 곳의 수요를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고,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살기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암동에는 일반 중ㆍ고교로는 상암중학교와 상암고등학교가 유일하다. 학원 등 교육 인프라 역시 부족하다. 또 앞으로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 없고, 가장 인기가 있는 월드컵파크 4단지도 지은 지 10년(입주 2006년) 정도 돼 경우에 따라 리모델링을 필요로 하는 만큼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아파트 단지들과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거리가 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