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세기의 대결 앞두고 언급
무하마드 알리(73ㆍ미국)가 5월 2일 예정된 매니 파퀴아오(37ㆍ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ㆍ미국)가 펼칠 ‘세기의 주먹대결’에서 파퀴아오를 응원하고 나섰다.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시다 알리(45)는 “아버지는 파퀴아오의 승리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라시다는 “아버지는 파퀴아오를 위대한 복서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는 파퀴아오의 열성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무하마드가 파퀴아오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파퀴아오의 링 위 실력뿐만이 아니라 링 밖에서 보여준 그의 인간적이고 너그러운 모습에 아버지가 반했다”고 설명했다.
라시다에 따르면 무하마드와 파퀴아오는 이미 몇 년간 친구로 지내는 사이다. 3년 전 무하마드의 70번째 생일날에도 파퀴아오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낳은 무하마드는 현재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그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주니어의 경기장에 직접 가기는 힘들지만 집에서 생방송으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라시다가 전했다.
이어 무하마드가 메이웨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라시다는 “아버지가 메이웨더를 복서로서 존경하지만 둘의 성향이 다른 것 같다”며 에둘러 대답했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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