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임대료 감면·법률 자문 등 지원
국가 연구기관들이 몰려있어 1960~70년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전초기지이자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이었던 홍릉 일대가 바이오ㆍ의료 R&D(연구개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1일 홍릉을 주변 연구기관과 병원, 대학 등과 연계해 바이오ㆍ의료 R&D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홍릉연구단지 재생 및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홍릉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새로운 기능회복과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는 홍릉 인근에 ▦2개의 상급종합병원 ▦생물학ㆍ의공학 등 기초연구가 특화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등 기초연구기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한국기술벤처재단 등이 있어 병원-연구기관-대학 간 인력, 기술, 장비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까지 ‘바이오ㆍ의료 R&D 앵커’로 만든다. ‘바이오의료 R&D 앵커’는 중개연구, 기술거래 등 ‘R&D지원’, 특허, 벤처캐피탈, 법률, 회계경영지원 등 ‘경영지원’, IR교육, 기술거래, 창업교육 등 ‘전문인력양성’의 목적을 갖고 운영된다.
시는 앵커에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임대료 감면, 서울형 R&D 사업연계 등 입주 관련 인센티브와 함께 마케팅ㆍ법률자문, 바이오 의료펀드, 관계 연구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한 공동 연구장비 사용 및 기술의 상용화 등을 지원한다.
2017년부터 중장기적으로 회기로를 따라 R&D 스트리트를 조성해 우수 바이오기업과 해외연구소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밖에 농촌경제연구원 일부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홍릉숲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공생도 꾀한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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