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부도서 분쟁 대책 등 논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 도내 31개 시장ㆍ군수가 광역갈등 해소와 예산연정(효율화)을 위해 밤샘 토론을 벌인다. 도지사와 도내 기초단체장 전체가 함께 현안 토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와 도내 31개 기초단체장들은 3,4일 안산시 대부도 엑스포트연수원에서 ‘시군과 함께 하는 1박2일 상생협력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강득구(새정치·안양2)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 등 도의원, 공무원 80여명이 참석한다.
이 토론회는 도-시군, 도-의회간 소통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예산 연정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남 지사가 1월 제안해 성사됐다.
토론회 첫 날은 ‘시군 간 분쟁 해결을 위한 도 대책’ ‘도 재정 운용 방향’ ‘경기도 에너지정책 방향’ 등의 주제 발표 뒤 상생협력과 예산연정 등 분야별로 나눠 토론한다.
분쟁 해결을 위한 상생협력 분야에서는 화성공동화장장(수원 화성 안산 광명 시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평택 용인 안성) 수원-용인 간 경계구역 조정, 용인 자전거도로(용인 오산 화성) 동두천 악취해소 및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확충(동두천 양주 부천 고양) 등 5건의 갈등 안건에 대해 토의한다.
예산연정 분야에서는 중앙-지방 간 재정제도 개선, 도-시군 간 재정제도 개선 등 2개 안건을 놓고 14개 시군이 참여한다.
둘째 날은 남 지사가 31개 시장ㆍ군수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검토 결과를 답한다. 첫날 논의된 시군 간 갈등안건 협의·조정 결과와 예산 토론 결과도 발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초단체 분쟁해결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도의 적극적인 역할과 중재가 필요해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면서 “불필요한 보조금사업 등을 정리해 앞으로 국가, 도, 시군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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