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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알려진 것보다 한 달 일찍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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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 알려진 것보다 한 달 일찍 사망"

입력
2015.04.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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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가 15세의 어린 나이로 나치 수용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공식 날짜 1945년 3월 31일을, 한 달 앞당겨 2월로 추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안네 프랑크 박물관이 이날 안네 프랑크 사망 70주기를 맞아 “안네프랑크 사망의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월로 보아야 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안네의 일기’는 유태인들이 겪은 고난과 전쟁의 참혹함뿐 아니라, 15세의 소녀가 느꼈던 풋풋한 감정들을 담고 있어 전 세계인의 애독서가 됐고, 안네 프랑크는 나치 학살 희생자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안네가 갇혀 있던 베르겐-벨젠 강제 수용소가 1945년 4월 15일 연합군에 의해 해방됐다는 사실 때문에 안네가 2주일만 더 버텼더라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켜 왔다.

이번 연구결과에는 생존자들의 새로운 증언에 따른 것이다. 안네는 2월 초에 발진티푸스 증세가 나타났고, 연구자들은 발진티푸스는 첫 증상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데에 12일 남짓이 걸린다는 사실을 근거로 안네가 2월 중에 사망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안네에 대한 전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속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의 사망 날짜를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과거 그의 사망 시기를 3월 1일~31일 사이로 추정했었고, 후에 네덜란드 당국이 31일을 공식 사망일로 지정했다.

사실 이번에 발표된 사망일자도 안네 자매를 알고 지냈던 라헬 반 아메론겐 유태인 학살 생존자가 “어느 날 그들이 더 이상 거기에 없더라”고 한 것을 인용한 것이어서 정확한 사망 일시를 알 수는 없다.

박병준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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