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응용 소프트웨어(앱) 종류도 많고 다양해졌다. 스마트폰 초창기만 해도 유료와 무료 앱은 기능 면에서 차이가 많았다. 하지만 무료 앱이라고 해서 모두 유료 앱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알짜배기 무료 앱들은 유료 앱을 능가하는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전자들에게 필수인 도로안내(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3차원(3D) 클라우드’(사진)는 이용자가 가입한 이동통신업체에 관계없이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빙식을 채택, 별도 지도 데이터를 내려 받을 필요가 없고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을 3D로 보여줘 초보운전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틀란’ 내비게이션 업체로 잘 알려진 맵퍼스가 선보인 이 앱은 실시간 교통 정보 반영과 정확한 길 안내를 자랑한다. 이 앱은 지난 달 말 기준으로 150만건 이상 내려 받았을 만큼 젊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적게는 수 십장에서, 많게는 수 백장에 이르는 명함을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명함 관리용 무료 앱 ‘리멤버’는 숱한 명함을 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앱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명함을 촬영하면 명함 정보가 스마트폰에 자동 입력된다. 무료 앱이지만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만 거치면 광고를 볼 필요 없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은 지난 한 해 동안 700만건의 누적 내려 받기 건수를 기록할 만큼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무료 만보기 앱인 ‘눔 워크’도 스포츠 동호인들 사이에 인기다. 이 앱은 설치하면 이용자가 24시간 동안 걷는 걸음 수를 측정해준다. 이용자의 걸음 수를 1일과 1주일, 누적으로 나눠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화면을 복잡한 광고 없이 깔끔하게 만든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앱은 지난해 구글 코리아에서 발표한 ‘올해를 빛낸 최고의 앱 베스트 30’ 에 오르기도 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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