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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혁신 아이콘 다이슨社, 새 공기청정기 中서 공개 이유는

입력
2015.04.0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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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미세먼지 99.9% 걸러내고

선풍기 기능까지 갖춘 제품

내달 국내서도 출시 예정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날개 없는 선풍기’등을 선보이며 가전업계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영국 기업 다이슨이 이번에는 선풍기 기능을 포함한 공기청정기를 내놓았다.

다이슨은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공기청정기와 선풍기를 겸하는 ‘다이슨 퓨어 쿨’을 공개했다. 다이슨이 대기오염이 심한 중국에서 제품 발표회를 한 이유가 있다. 이 제품이 머리카락 평균 지름의 약 1000분의 1 크기에 불과한 미세먼지(PM2.5 마이크론)보다 훨씬 작은 초극미세먼지(PM0.1 마이크론)를 99.95%까지 걸러내는 기술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을 맡은 인물은 다이슨의 도미닉 메이슨(사진) 환경제어부문 총괄이다. 이날 만난 메이슨 총괄은 “미세먼지의 25분의 1크기인 초극미세먼지는 혈관을 타고 온몸에 침투한다”며 “사람은 하루 1만리터의 공기를 마시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개발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17년 동안 다이슨에서 개발자로 일한 메이슨 총괄은 이 제품에만 들어간 ‘붕규산 초극세사 유리섬유’로 만든 헤파 필터를 제품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총 길이 6.46m의 붕규산 유리섬유를 두루마리 모양으로 둘둘 말아서 만든 헤파 필터는 회전하며 모든 방향에서 먼지를 빨아 들인다. 그는 “무려 254번 접은 섬세한 주름 덕분에 미세한 먼지를 걸러낼 수 있다”며 “담배 288개피가 뿜는 연기를 한꺼번에 정화시킬 수 있는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저소음 고성능 기술에 대한 국제적 인증인 콰이어트 마크를 받아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다이슨은 가전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미생물 연구소를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초극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기술의 원동력도 이 연구소에서 나왔다. 메이슨 총괄을 포함한 35명의 개발자들이 유해 미세먼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매일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기술을 발전시켰다.

이 제품은 다음달 국내에도 출시된다. 메이슨 총괄은 “하루의 90% 이상을 보내는 실내의 유해물질 농도가 외부보다 10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건강한 집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년 간 치열하게 공기청정기를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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