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67ㆍ사진) 신임 주중대사는 31일 “성년기에 접어든 한중관계는 이제 서로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고 발전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임한 김 대사는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 북핵, 통일, 안보, 탈북민, 서해어업질서 문제 등에 대해 중국과 보다 더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목표로, ‘소통 협력 봉사 행복’ 등을 중점 실천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헌신하며, 한국과 중국의 행복이 동북아와 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육사를 나와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 대사는 18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해 5월까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 1992년 한중 수교 후 군 출신 주중 대사는 처음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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