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TV리모컨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T커머스란 TV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보고 리모컨으로 상품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데이터 홈쇼핑 서비스다.
롯데홈쇼핑은 31일 T커머스 채널인 ‘롯데 원TV’를 KT의 인터넷TV(IPTV) 올레TV 채널 36번에 개설한다고 밝혔다. 홈앤쇼핑을 제외한 5개 TV홈쇼핑이 2005년 T커머스 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정식 서비스는 원TV가 처음이다.
원TV는 기존 TV홈쇼핑의 상대적으로 복잡한 입점 절차와 방송 시간의 제약을 해소해 입점 신청부터 계약까지 하루 안에 해결된다. 판매 상품들은 KT의 올레TV 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아이몰과 롯데홈쇼핑의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인 ‘원TV 전용관’에서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원TV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판매의 장을 제공해 중소기업 상품을 키우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품 구성과 가격 결정, 입퇴점 등 모든 권한을 판매자가 갖게 해 불공정 거래 행위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원TV를 통해 중소기업과 영세 상인의 판로 확대에 기여해 데이터홈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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