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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홀연 떠난지 12년… 영화로 추억하는 故 장국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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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홀연 떠난지 12년… 영화로 추억하는 故 장국영

입력
2015.03.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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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투게더' 씨네프 제공
영화 '해피 투게더' 씨네프 제공

‘영원한 연인’ 고 장국영의 기일이 올해도 돌아왔다.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스타를 추모하는 물결이 여전하다. 1일 장국영의 12주기를 기리는 추모 특집이 안방극장에서도 이어진다. 여성영화채널은 씨네프( cineF)는 1일 오후 8시부터 장국영의 대표 출연작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이도공간’ 세 편을 연속방송한다. 씨네프 측은 “장국영의 추모 물결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어 대표작을 연속 방송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왕가위 감독의 최고작으로 평가 받는 영화다.1994년에 제작된 동사서독을 2008년 재편집, 복원했다. 왕가위 감독도 “고 장국영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칭했다. 장국영을 위한 영화인만큼 새로 편집된 버전에서는 그이 얼굴이 영화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장국영 외에도 임청하ㆍ장만옥ㆍ양가휘ㆍ양조위ㆍ유가령ㆍ양채니 등 홍콩 스크린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작이다.

이어 오후 10시에는 왕가위 감독과 또 한번 호흡을 맞춘 ‘해피 투게더’가 전파를 탄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홍콩의 반대편인 아르헨티나로 떠난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장국영과 양조위가 허름한 부엌에서 서로를 안고 탱고춤을 추는 명장면이 아직도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1997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다.

추모특집의 마지막 영화는 사망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이도공간’이 준비됐다. 장국영이 홍콩 도심의 한 호텔에서 돌연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던 것과 영화 속 캐릭터가 겹치며 화제가 됐다.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던 극중 캐릭터의 대사인 “지금까지 난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어”라는 말은 장국영의 자살을 대변하는 키워드로 이해되기도 했다.

씨네프 진단비 편성PD는 “1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수많은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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