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74)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이 30일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신임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국편 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임명 사실과 취임 일정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국편은 한국사와 관련된 사료를 수집하고 편찬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이다. 위원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전임자인 유병익(79) 전 위원장은 2013년 10월 취임했으며 최근 고령을 이유로 임기 1년7개월을 남긴 채 사의를 표명했다. 유 전 위원장은 ‘이승만 재평가론’을 주도한 보수 성향의 학자로 취임 당시부터 야당과 진보 성향 역사학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고대사 전문가로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총장,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학술 연구를 담당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맡았다. 지난 2013년 교학사 고교 역사 교과서의 우편향 논쟁 때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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