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조석가공업협동조합은 30일 “국내 1위 가구기업 한샘이 소기업·소상공인이 주축인 인조대리석 시장에 손을 뻗쳐 상권을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인조대리석 시장 철수를 촉구했다.
조합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샘이 가정용 싱크대, 식탁 등 상판으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을 중소업계에 하청을 줘 납품하다가 계열사인 한샘이펙스가 공장을 세워 자체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매출 1억~3억원 규모인 1,000여개 영세업체가 도산 위기에 빠졌다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조합은 또 한샘이 중국에서 자제를 대량으로 들여와 인조대리석 시장을 잠식, 매출이 614억원(2013년)에서 1,222억원(2014년)으로 2배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샘이펙스가 모기업 한샘과의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이 2012년 264억원, 2013년 286억원, 지난해 33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점을 지적하며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 의혹도 제기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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