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아로니아 가공식품 변신 계속된다.
아로니아 주산지로 떠오른 충북 단양에서 새로운 아로니아 가공식품이 잇따라 개발돼 눈길을 끈다.
단양 아로니아영농조합(대표 이진회)은 국내산 유기농 효소에 무농약 아로니아 가루를 섞어 만든 ‘아로니아현미효소’제품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막대기형 1회용 포장에 담은 이 제품은 휴대가 편한 것이 특징. 식전 식후 관계없이 하루 2~3회 1포씩 그냥 먹거나 물과 섞어 마시면 된다. 효소 성분에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아로니아의 효능을 가미한 이 제품은 변비 예방이나 소화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니아영농조합은 이번에 동결건조 방식의 아로니아 분말도 새로 내놓았다. 1통(50g)에 아로니아 열매 230개 정도가 들어간 제품이다. 물이나 우유에 타먹거나 샐러드, 나물무침, 전, 칼국수, 수제비, 떡 등에 섞어 먹어도 좋다. 고기를 구울 때 뿌려 먹어도 좋다고 한다.
이진회 조합대표는 “단양아로니아 제품은 친환경 아로니아만 원료로 쓴다”며 “이번 신제품은 휴대하고 먹기에 간편해 젊은층과 여성층, 레저여행객 등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이 속속 개발되면서 아로니아를 단양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키우려는 단양군의 계획은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3년 전부터 농가에 아로니아 재배기술을 전수하며 경작지를 늘려가고 있다. 대부분의 수확량은 예산을 지원해 아로니아 가공센터에서 수매한다. 또한 아로니아 주산지임을 홍보하기 위해 2013년부터 단양아로니아 축제를 열고 있다. 가곡ㆍ적성면 등지에 아로니아 체험마을도 조성할 참이다.
현재 단양지역 아로니아 농가는 350여 가구. 올해 105ha에서 200톤 가량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초크베리로도 불리는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장미과 낙엽 관목이다. 노화ㆍ암 예방 효과가 뛰어난 항산화물질(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의 4배, 복분자의 20배, 포도의 80배나 함유돼 있어 ‘신이 내린 선물’‘왕의 열매’로 불린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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