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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스마트벤처학교, ICT 창업기지로

입력
2015.03.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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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25개 업체 창업

'세계 청년창조기업 요람' 지향

울산대 창업학교 1기생들이 지난 24일 데모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 창업학교 1기생들이 지난 24일 데모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지난해 9월 개교한 울산대 스마트벤처창업학교(교장 김돈한 교수)가 동남권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창업학교는 지난해 7월 중소기업청 지정 이후 35개 팀을 입교시켜 10개월여 만에 25개 팀에 대한 창업을 완료했다. 그 동안 총 112시간의 창업교육과 사업계획수립 등 총 105회의 멘토링, 총 80시간의 전문교육을 쏟아 부은 결과다.

울산대 창업학교는 창업전용 인프라조성과 현장중심 기술개발, 맞춤형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조기반ICT융합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수준 청년창조기업의 요람을 지향하고 있다. 창업에 성공한 25개 업체는 창업학교의 지도과정에서 현장과 직결되는 다양한 기술을 전수받아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기업현장에서 근육을 키워가고 있다.

25개 업체 가운데 10여 곳은 벌써부터 수천만원에서 3억5,000만원까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제이스피치 등 5개 업체는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참가를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까지 타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울산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한 아이티이엠(대표 권혁춘)은 국내 순수 기술로 디스크가상화(Disk Virtualization)와 데스크톱 가상화(Desktop Virtualization)를 개발하는 벤처 기업으로, 지난해 5월 PC방용 디스크가상화 시스템인 ‘무하드 클라우드’를 개발, 특허출원과 상표권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 업체는 공공기관 및 기업체에 적합한 ‘무하드 클라우드’를 개발하기 위해 스마트벤처창업학교 1기로 들어와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무하드 클라우드’는 기존 Client PC에 하드디스크만 제거해 논리적 디스크 가상화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또 씨에스앤씨(대표 이인수)는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사출, 프레스, 용접, 조립 등 생산 업무는 물론 경영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3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유네스(대표 김신우)는 모바일 기반 실감형 e트레이닝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3D 뷰어를 통해 제품이나 장비를 실시간 회전, 이동, 확대 및 축소해 제품의 분해, 조립 과정과 부품별 속성 정보를 파악하고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나인플랫폼(대표 구형서)은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스마트 보안등 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해 벌써 1억4,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은 보안등을 원격 제어, 통신기능과 결합시켜 정보 제공 및 범죄 예방 등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큐엔티씨엔씨(대표 임국화)는 빅데이터78 패턴 분석을 통한 스폿용접품질 소프트웨어를 개발, 1억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생산라인의 스폿용접로봇 컨트롤러에 내장하면 로봇과 용접기가 서로 통신하며 자동으로 용접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위트소프트(대표 이정오)는 사용자 실수 예방, 설계 단순화, 데이터베이스 통합, 업무 일관화를 통해 기존 비효율적인 작업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게 조선용 CAD를 개발했다.

울산대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육성한 스타트업 25개사는 현재까지 총 13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규 고용창출 37명, 특허 등 지식재산권 47건, 벤처 등 인증 7건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업학교는 이 같은 신기술을 모아 지난 24일 대학 국제관(43호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데모데이(DemoDay)’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창업학교에서 성장한 1기 입교생들은 이 행사를 통해 졸업 전 사업 아이템을 공식적으로 프리젠테이션 및 시연, 창업 완성도를 높이고 자신감과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시제품 홍보 IR을 통해 투자유치기회도 가졌다.

한편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앱, 콘텐츠, SW융합 등 ICT 분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단계 전 분야에 걸쳐 종합 지원하는 중기청의 청년 창업지원사업으로, 지난해 울산대가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따내 설립했으며, 제2기 입교생을 4월 7일부터 24일까지 모집(문의 052)247-8062~3)할 예정이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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