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업체 20여곳 입주 확정
전북도가 종자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민간육종 연구단지(시드밸리)를 내년 말 완공한다.
전북도는 30일 김제시 백산면 민간육종단지 조성 현장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11년 입지 선정 이후 4년 만에 민간육종 연구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도는 내년 말까지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옛 축산시험장 일대 54.2㏊에 730여억원을 들여 민간육종단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종자산업진흥센터를 비롯, 첨단 육종연구 시설과 시험온실 등이 갖춰지며, 종자업체 20여 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가 확정된 20여개 기업은 몬산토, 신젠타 등 세계 굴지의 다국적 종자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육종연구와 종자수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한다.
도는 육종단지가 완공되면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해 수출하는 이른바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기업ㆍ정부ㆍ대학이 공동으로 벼, 감자, 옥수수, 배추, 고추 등 20여 개 식량과 사료작물 등의 새로운 종자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수출한다는 것이다.
도는 김제에 시드밸리가 조성되면 앞으로 1,3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아울러 입주기업과의 채종계약을 통해 지역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종자시장 규모는 약 80조원, 국내 종자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5%씩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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