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없는 마을서… 다음달부터
전북 정읍시는 29일 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골마을 주민을 위해 복지택시를 내달 1일부터 전면 운행한다고 밝혔다.
복지택시는 마을에서 버스 승강장까지 거리가 1㎞ 이상 떨어진 28곳이 대상이다. 마을회관에서 버스 승강장까지, 또는 마을회관에서 읍ㆍ면 소재지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승강장까지는 100원, 읍ㆍ면 소재지까지는 1,000원이다. 이 요금은 승객 수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즉, 주민 4명이 함께 택시를 타게 되면 각각 25원만 내면 승강장까지 갈 수 있다. 차액은 정읍시가 부담한다.
택시를 읍ㆍ면 사무소에 고정 배치했다가 전화로 신청하면 달려가는 방식이다. 운행 시간은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다.
택시를 이용할 주민이 많지 않은 입암면과 상교동은 예외적으로 하루 2차례 시간을 정해 정기 운행한다.
앞서 정읍시는 지난해 말부터 복지택시를 시범 운행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버스가 다니지 않는 마을의 노인과 장애인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줄여주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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