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 핫이슈는 이태임과 예원의 이른바 '반말 동영상'이었다.
지난 2월 MBC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이태임이 예원을 향해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녀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을 뿐 아니라 SBS 주말극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사태는 수습 국면이었지만 뒤늦은 27일 당시 녹화 촬영 카메라의 영상으로 추측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예원은 “너무 추워. 너 한 번 갔다와 봐”라는 이태임에게 “안 돼”라고 반말을 한다. 이태임이 이어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예원이 “아니, 아니”라고 답한다. 그러자 이태임은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고 지적했고 예원은 다시 “아니, 아니요”라고 말한다. 이어 이태임의 욕설로 추정되는 발언이 나오자 예원이 “저 XXX 진짜, 아 씨, 왜 저래?”라는 말로 동영상은 마무리된다. 이같은 동영상이 SNS 등을 통해 퍼지자 MBC는 유출 경로 등 모든 사항을 확인하겠다고 나섰고, 네티즌들은 예원의 방송 하차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욕설도 문제이지만 예원이 먼저 반말을 한 것이 문제였다는 의견이 커지면서 과거 반말 때문에 구설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과거 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이 공연 중 팬들에게 반말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콘서트장에서 리더 강승윤이 말하려는데 주변이 시끄럽자 남태현은 객석을 향해 "얘기하잖아"라고 반말로 소리를 쳤다. 이에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남태현은 "팬들이 저를 친밀하게 느끼게 하고자 반말을 했던 게 문제가 됐다.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나나는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때문에 크게 마음 고생을 한 경우다. 리얼리티 관찰 예능을 표방한 방송에서 자신보다 연장자인 출연자에게 반말을 한게 노출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지난해 6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현아는 MC 정형돈에게 반말로 소리쳤고 이후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홍진영 역시 지난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쓰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홍진영은 함께 출연한 김신영에게 반말 섞인 말투로 말을 걸었고 이에 김신영은 "나한테 말 놓지 말라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홍진영의 반말에 '불쾌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아정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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