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 박소연(18ㆍ신목고)이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5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78점과 예술점수(PCS) 24.17점, 감점 1점 등 53.95점을 받아 3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57.22점)보다 다소 떨어졌고 순위도 당시(13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3그룹 세 번째 순서로 출전한 박소연은 카미유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요소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기대감을 키웠고 더블 악셀로 완벽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를 하다 넘어졌다.
박소연과 함께 출전한 동갑내기 라이벌 김해진(18ㆍ수리고)은 TES 28.82점과 PCS 21.21점을 더한 50.03점으로 18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같은 대회 쇼트프로그램(51.83점ㆍ19위)보다 점수는 약간 떨어졌으나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김해진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치며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 달 4대륙선수권대회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강력한 우승 후보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77.62점ㆍ러시아)가 차지했다. 옐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69.51점)와 미야하라 사토코(일본·67.02점)가 뒤를 이었다. 이날 24위 안에 든 선수는 28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함태수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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