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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과 인어가 스피돔을 쌩쌩 달렸다.

입력
2015.03.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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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과 인어가 스피돔을 쌩쌩 달렸다.

리듬체조 '원조 요정' 신수지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금메달리스트 '인어' 정다래가 22일 스피돔을 방문했다.

올해 24세로 동갑내기 이들은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함께 출전한바 있다.

요정과 인어가 경륜 메카 스피돔을 방문한 이유는 자전거 타는 법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다.

신수지와 정다래는 스피돔 3층에 위치한 자전거 롤러 체험관에서 동호인들로부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뒤 실제 중앙광장으로 나가 라이딩 체험을 했다.

이어 광명스피돔을 10분의 1크기로 줄인 스피드롬에서 난이도 높은 주행 체험도 즐기며 자전거타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스피돔 피스타에서의 경륜 체험이다. 신수지와 정다래는 전 경륜 선수 출신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고객만족팀 직원으로부터 자전거 주행법을 배운 뒤 실제 벨로드롬에서 사이클 동호인들과 경륜경주도 펼쳤다.

경륜 관계자는“처음엔 둘 다 자전거를 잘 못 탔다. 하지만 자전거를 열심히 배운 후에는 스피돔에서 동호인들과 겨룰 정도로 향상됐다. 선수 출신들이라 운동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스피돔 자전거 롤러 체험관과 미니벨로드롬인 스피드롬은 젊은 자전거동호인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스피돔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신수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었다. 신수지의 선전으로 국내 리듬체조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종목에 출전해 평형 2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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