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눕지 말고 긴 팔 옷 입어야”

봄철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시기가 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11월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증을 옮기는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나들이 나갈 때 긴 팔과 긴 바지 옷을 입고, 벗어놓지 말아야 한다. 풀밭 위에 그대로 눕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되, 집에 돌아온 뒤에는 씻어서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야외활동 후엔 곧바로 샤워를 하면서 특히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허리,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약 야외활동 후 갑자기 발열과 설사, 구토, 전신근육통 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SFTS는 전국에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불려 생기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13년 36명, 지난해 55명의 환자가 확인됐는데, 이 중 각각 17명과 16명이 사망했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병한다. 고열과 오한, 근육통, 딱지, 발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