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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로공사장 붕괴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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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로공사장 붕괴 1명 사망

입력
2015.03.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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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아래로 추락, 8명 중경상

경기 용인의 한 도로건설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5시18분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지도 23호선 남사~동탄간 도로공사 연결교량 냉수물천교 상판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인부 이모(67)씨 등 9명이 거푸집 20여㎙가량(폭 15.5㎙)이 무너져 내리면서 10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씨가 숨졌고 박모(55)씨 등 8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모두 16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7명은 서둘러 대피해 화를 면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 등이 교각 사이를 연결하는 상판 위에서 레미콘 차량과 연결된 호스로 콘크리트를 붓던 중 거푸집을 떠받치는 철근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1,500㎥를 타설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며 거푸집에 콘크리트 1,000㎥ 가량을 부었을 때 사고가 났다고 공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 등 인력 157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를 급파해 사고 1시간여 만에 붕괴된 자재 더미에 깔린 부상자를 모두 구조했다.

냉수물천교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230여억원을 들여 시공 중인 3공구 5.4㎞ 구간의 일부이며 폭 15㎙, 길이 27㎙ 규모로 설계됐다. 공사는 2012년 12월 시작돼 올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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