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성범죄 안전도시 입증
대전 유성구가 성범죄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으로 인정을 받았다.
25일 유성구에 따르면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성범죄 위험도 측정 분석 보고서’에서 유성구가 전국 251개 시ㆍ군ㆍ구(행정구 포함) 가운데 223위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순위가 낮을수록 안전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2010~2013년 전국 251곳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율과 인구밀도, 여성구성비 등을 토대로 성범죄 위험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유성구는 온천로를 중심으로 주점 등 200여개에 달하는 유흥업소가 밀집돼 있어 성범죄 위험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안전한 도시로 평가를 받았다.
성범죄 안전도시라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ㆍ셉테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 도시환경 조성사업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유성구는 설명했다. 유성구는 지난해 7월 셉테드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 관내 5곳의 공원에 무인경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대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셉테드를 접목한 폐쇄회로(CC)TV를 17곳에 설치했으며 올해에도 1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231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행환경 개선과 어린이 보호구역, 무인택배함 설치 등을 통해 어린이와 여성 등의 안전을 보호하는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유성구가 추진해 온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 핵심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이번 조사결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범죄 예방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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