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장군은 군 고위간부지만 경제적 사정이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비용도 없어서 C장군의 고교동기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지원했다.
C장군의 오랜 친구인 안승건씨는 "그 친구는 주로 야전생활을 한데다 부모님은 물론 장인장모까지 모시고 있었다. 어른들이 아파서 병원비 등을 대느라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씨는 "친구들이 모금한 변호사비용도 받지 않으려 해 부인에게 억지로 떠맡기다시피 전달했다"며 "올곧은 친구인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친구 박재형씨는 "처음 사건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아직도 C장군이 그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뭔가 상황에 대한 오해가 있었거나 잘못 알려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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